
미드 다머 (Dahmer – Monster: The Jeffrey Dahmer Story) 줄거리 및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머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드라마로, 2022년 공개 이후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미국의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Jeffrey Dahmer)의 삶과 그의 범죄를 다룬다. 드라마는 단순히 살인자의 이야기를 넘어서, 그가 저지른 끔찍한 범죄와 사회적, 제도적 문제를 동시에 탐구한다.
작품 개요
다머는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프리 다머의 어린 시절부터 체포와 재판, 그리고 그의 죽음까지의 전 과정을 그린다. 에반 피터스가 제프리 다머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이 드라마는 연쇄살인 사건의 잔혹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겪은 고통을 중심에 둔다.

줄거리
다머는 제프리 다머가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뿐만 아니라 그가 어떻게 이런 괴물이 되었는지를 탐구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1. 어린 시절과 가족의 영향
다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성장한다. 그의 어린 시절은 어머니의 정신 질환과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불안정한 환경에서 보내졌다. 외로운 소년이었던 그는 동물의 사체를 해부하며 기괴한 흥미를 보였고, 이런 행동은 이후 그의 범죄 성향으로 이어진다.
2. 첫 번째 살인
다머는 1978년, 18세의 나이에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다. 우발적인 살인이었지만, 그는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쾌감을 느낀다. 이후 약 10년간 살인을 멈추지만, 다시 범죄를 시작하며 점점 더 잔혹한 행각을 벌인다.
3. 살인 행각과 체포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다머는 주로 아프리카계와 아시아계 남성들을 표적으로 삼는다. 그는 피해자들을 유인해 약물을 먹이고, 살해한 뒤 시신을 보관하거나 일부를 섭취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다. 그의 아파트는 시체와 해골로 가득 찬 공포의 장소로 변한다.
4. 제도적 실패와 희생자들
다머가 살인을 저지르는 동안, 경찰과 지역 사회의 무관심이 드러난다. 특히 흑인과 아시아계 피해자들이 주로 표적이 된 점에서 인종차별적 요소가 강조된다. 경찰은 다머의 범죄를 여러 차례 놓쳤고, 이는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5. 체포와 재판
1991년, 다머는 마지막 피해자가 탈출하면서 체포된다. 그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끔찍한 증거들은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 다머는 17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되고,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감옥에서는 종교에 귀의했지만, 1994년 동료 수감자에 의해 살해당한다.

사회적 메시지와 비판
다머는 단순히 연쇄살인마의 잔혹성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작품은 경찰의 무능과 사회적 편견이 범죄를 방치한 요소로 작용했음을 강조한다. 특히, 피해자들이 주로 소수자였다는 점에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 작품은 피해자의 가족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들은 드라마가 피해자들의 고통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하며, 작품 제작 과정에서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총평
다머는 잔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충격적이고 불편한 순간들이 많지만, 동시에 사회적, 윤리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 특히 에반 피터스의 섬세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연기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물 이상으로, 제프리 다머라는 인물의 심리와 그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다만, 잔혹한 내용 때문에 시청에 주의를 요한다. 다머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하지만, 이는 우리가 반드시 마주해야 할 현실일지도 모른다.